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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4. pKa와 pH – 이온화가 흡수·용해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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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까?

연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셨죠?
조금은 무거운 주제지만, 오늘 내용은 제제학에서 정말 핵심입니다.

앞에서 용해도, 용출, 분배계수, 막투과까지 왔다면
이제 자연스럽게 등장해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pKa와 pH, 그리고 **이온화(ionization)**입니다.

약물이 몸 안에서
“분자형으로 존재하는지, 이온형으로 존재하는지”에 따라
용해도도, 흡수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이 흐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pKa란 무엇일까요?

pKa는
약물이 절반은 이온화되고, 절반은 비이온형으로 존재하는 pH를 말합니다.

즉,

pH = pKa 일 때
분자형 : 이온형 = 1 : 1

이게 가장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2️⃣ Henderson–Hasselbalch 식, 약학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산성 약물의 경우 식은 이렇게 표현됩니다.

pH = pKa + log (이온형 / 비이온형)

이걸 수학 공식처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약학적으로 해석하면 이렇게 됩니다.

✔ pH가 pKa보다 높으면?

→ log 값이 양수
→ 이온형이 더 많음

✔ pH가 pKa보다 낮으면?

→ log 값이 음수
→ 비이온형이 더 많음

핵심은 이겁니다.

pH와 pKa의 차이가
약물의 “형태”를 결정합니다.


3️⃣ 이온형 vs 비이온형, 왜 중요할까요?

약물은 두 가지 상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비이온형 (neutral form)
  • 이온형 (charged form)

이 둘은 성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형태물에 대한 용해도지질막 통과
이온형 ↑ 잘 녹음 ↓ 통과 어려움
비이온형 ↓ 덜 녹음 ↑ 통과 쉬움

즉,

  • 물에 잘 녹으려면 → 이온형이 유리
  • 막을 통과하려면 → 비이온형이 유리

여기서 항상 균형 문제가 생깁니다.


4️⃣ 아스피린 예시로 이해해봅시다

아스피린은 약산성 약물입니다.
pKa는 약 3.5 정도입니다.

이제 환경을 바꿔보겠습니다.


📍 위 (pH 1~2)

  • pH < pKa
  • 대부분 비이온형 상태

즉,

  • 물에는 상대적으로 덜 녹지만
  • 막투과에는 유리한 상태

그래서 전통적으로
“약산성 약물은 위에서 흡수된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 소장 (pH 6~7)

  • pH > pKa
  • 대부분 이온형 상태

즉,

  • 물에는 잘 녹지만
  • 막투과는 상대적으로 불리

하지만 실제 흡수는
소장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 표면적이 훨씬 넓고
  • 체류 시간이 길고
  • 혈류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흡수는
단순히 pH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5️⃣ pH에 따른 용해도 변화

약산성 약물을 기준으로 보면

  • pH ↑ → 이온화 ↑ → 용해도 ↑
  • pH ↓ → 이온화 ↓ → 용해도 ↓

약염기성 약물은 반대입니다.

이 때문에
약물마다 “잘 녹는 위치”가 달라집니다.


6️⃣ 위에서 잘 녹는 약 vs 장에서 잘 녹는 약

이제 정리해보겠습니다.


✔ 위에서 잘 녹는 약

  • 보통 염기성 약물
  • 위의 산성 환경에서 이온화 ↑
  • 용해도 ↑

예:

  • 약염기성 항히스타민제 등

✔ 장에서 잘 녹는 약

  • 보통 약산성 약물
  • pH 상승 시 이온화 ↑
  • 용해도 ↑

이 차이 때문에
제형 전략이 달라집니다.


7️⃣ 장용정(enteric coating)이 등장하는 이유

어떤 약물은
위에서는 분해되거나
위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는 녹지 않고
장에 가서 녹도록 코팅을 합니다.

이 역시
pH와 이온화 개념을 이용한 제형 전략입니다.


8️⃣ 제제학 2장에서 이걸 강조하는 이유

pKa와 pH는
다음 개념들과 모두 연결됩니다.

  • 용해도
  • 용출
  • 분배계수
  • 막투과
  • BCS 분류

이온화 개념을 이해하면
이 모든 게 하나로 연결됩니다.


Day 44 핵심 정리

  • pKa는 약물이 절반 이온화되는 pH입니다.
  • pH가 pKa보다 높으면(산성 약물 기준) 이온형이 증가합니다.
  • 이온형은 용해도에 유리, 비이온형은 막투과에 유리합니다.
  • 위와 장은 pH가 달라 약물 거동이 달라집니다.
  • 제형 설계는 이온화 특성을 고려해 이루어집니다.

글을 마치며

약물은 몸 안에서
항상 “한 가지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환경(pH)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용해도와 흡수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제학에서는
pKa 하나만 알아도
절반은 이해한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다음 글에서는
👉 약물 안정성(산화·가수분해·광분해)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몸에 들어가기 전, 약이 얼마나 버티는가”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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