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소 제약회사에서 QC로 근무 중인 약물쟁이 ssub0w0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는 원료와 공정 단계에서 QC가 어떤 시험을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QC 업무의 마지막 관문, 바로 완제품 시험 항목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완제품 시험이란?
완제품 시험(Finished Product Testing)은 말 그대로 환자 손에 들어가기 직전 최종 제품을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원료와 공정이 잘 진행되어도, 완제품이 기준에 맞지 않으면 출하할 수 없습니다.
QC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이 단계예요.
⚗️ 주요 완제품 시험 항목
완제품 시험은 의약품의 제형(정제, 캡슐, 액제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보통 다음 항목들을 포함합니다.
1️⃣ 확인시험 (Identification Test)
- 제품이 정말 해당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
- 예: HPLC, IR, UV 분석으로 주성분 존재 여부 검증
2️⃣ 함량시험 (Assay)
- 유효성분의 함량이 규격 범위 안에 있는지 확인
- 예: 아세트아미노펜 정제 500mg ± 5% 허용
3️⃣ 불순물 시험 (Impurity Test)
- 합성 과정, 분해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 확인
- 규격치를 초과하면 출하 불가
4️⃣ 용출 시험 (Dissolution Test)
- 약이 일정 시간 안에 녹아 환자 몸에서 작용할 수 있는지 확인
- 제형별 방출 속도, 시간 설정 기준이 다름
5️⃣ 붕해 시험 (Disintegration Test)
- 정제가 물에서 일정 시간 안에 부서져야 함
- 위에서 분해되지 않으면 약효 발현이 늦어짐
6️⃣ 미생물 한도 시험 (Microbial Limit Test)
- 액제나 외용제 등은 미생물 오염 여부 확인
- 무균 제제는 무균시험, 엔도톡신시험 필수
7️⃣ 외관 검사 (Appearance)
- 크기, 색, 형태, 인쇄 상태 확인
- 소비자가 바로 인식하는 품질 지표
📊 QC의 역할과 중요성
QC는 단순히 실험만 하는 게 아니라, 완제품 시험 결과가 규정에 적합한지 문서화하고, 출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제공합니다.
시험 결과는 QA가 검토하고, 최종 출하 승인까지 이어지죠.
즉, 완제품 시험은 단순한 검사라기보다는
👉 “이 약을 환자에게 내보내도 된다”라는 보증의 근거인 셈입니다.
⚡ 현직자의 경험담
완제품 시험은 QC 업무 중에서도 가장 긴장되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용출 시험 결과가 기준에서 벗어나면, 이미 수천, 수만 정이 생산된 제품을 전량 반품해야 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생산팀, QA, 연구소까지 모두 모여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웁니다.
그래서 QC는 항상 시험 정확성 + 기록 신뢰성을 동시에 지켜야 합니다.
시험 한 번, 기록 한 줄이 수억 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늘 느끼고 있습니다.
✅ 정리
- 완제품 시험은 출하 직전 최종 검증 단계
- 주요 항목: 확인시험, 함량시험, 불순물, 용출, 붕해, 미생물, 외관 검사
- QC는 결과를 정확히 시험·기록하고, QA는 이를 검토 후 출하 승인
- 작은 데이터 하나가 회사 전체, 환자 안전까지 좌우할 수 있음
✨ 마무리
오늘은 QC 업무의 마지막 관문인 완제품 시험 항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내일 Day 9에서는 미생물 시험 기초에 대해 정리해드릴게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더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QC 직무를 준비하는 여러분을 항상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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