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 QC의 하루 일과?? 🧑‍🔬

안녕하세요~
저는 중소 제약회사에서 QC로 근무하고 있는 약쟁이 ssub0w0 입니다.

저의 Day 3까지의 포스팅이 맘에 드시나요? ㅎㅎ

평균수명이 길어지고있는 만큼 제약회사 취직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약 직무중 하나인 QC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취준생분들이 “QC로 입사하면 실제로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궁금해하실 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아침: 출근과 장비 점검

QC의 하루는 실험실 장비 점검과 실험실 청소로 시작합니다.
HPLC, GC, UV-Vis 같은 분석 장비들을 켜고, 로그북에 상태를 기록합니다.

저희 회사는 보통 DI( Drug Information ) 부서원 분들이 기기의 시간 동기화가 잘 되있는지 체크를 합니다. :)

그러면 저희 qc원들은 pH 미터기 일일점검, 전자저울 일일점검을 진행합니다.
이 일일점검은 장비 이상이 있으면 바로 시험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아침 점검은 가장 중요한 루틴이에요.

이때 필요한 시약이나 표준품도 준비하고, 실험실 안전 점검(시약 유효기간, 배기 후드 작동 여부)도 함께 합니다.
이렇게 장비 워밍업을 기다리는 게 QC의 흔한 아침 풍경입니다 ☕.

 

🔬 오전: 시험 수행 (원료·공정·완제품)

장비 준비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험을 시작합니다.
QC가 하는 시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죠.

• 원료 시험 – 입고된 원료가 규격에 맞는지 확인
• 공정 중 시험 – 제조 중간에 샘플을 뽑아 기준에 맞는지 확인
• 완제품 시험 – 환자에게 가기 직전, 최종적으로 품질 적합 여부 판단

약쟁이 ssub0w0는 원료 의약품 품질관리원이기에 저는 주로 위에 설명되있는대로 입고된 원료가 규격에 맞는지 확인하여 그 규격에 맞는 약전을 통해 실험을 진행합니다.

만약, 입고된 원료가 usp이면 usp 약전에 나와있는 시험법을 참조해야겠죠??

 

🍱 점심: 짧은 휴식, 동료와의 소통

점심시간은 짧지만 중요한 시간입니다.
QC 업무는 꼼꼼하고 반복적인 경우가 많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곤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동료들과 식사하면서 잠깐이라도 웃고 수다를 떠는 게 큰 힘이 됩니다.
QC는 개인 업무 같아 보여도 사실 팀워크가 중요한 직무라는 걸 점심시간에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보통 낮잠을 주로 잔답니다.....zzzz ㅎㅎ

 

📊 오후: 데이터 정리와 문서 작성

오후에는 오전에 했던 시험 결과를 정리하고, 시험일지(Form)에 데이터를 작성합니다.
“기록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원칙 때문에,
시험 일자, 시험자, 사용 장비, 결과 값, 사용한 시약내역(몇 g을 칭량했는지)까지 모두 꼼꼼히 기록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준에서 벗어난 데이터(OOS)가 발견되면, QA와 즉시 공유하여 원인을 찾고, 재시험 여부를 협의합니다.
실험보다 문서 작성이 더 오래 걸릴 때도 있을 정도로, QC는 문서 관리 업무 비중도 크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 퇴근: 하루 마무리

모든 시험과 기록이 끝나면 장비를 정리하고, 시약을 제자리에 보관합니다.
퇴근 전에 다음 날 시험 일정과 필요한 시약을 확인해두면 훨씬 수월해요.

QC의 하루는 이렇게 장비 점검 → 시험 → 데이터 기록 → 검토의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환자가 안심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지켜내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ㅎㅎ

초자정리, 세척실 청소, 저울실 청소 같은 마무리 작업도 다 포함됩니다.

 

✨ 마무리

오늘은 QC의 하루 일과를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실험과 기록의 반복이지만, 그 속에서 약의 안전성과 신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면 꽤 뿌듯합니다.

혹시 글을 읽고 QC의 일상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QC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앞으로도 약쟁이 ssubowo블로그에 오셔서 제약회사 qc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셔서 저와 같은 품질관리원이 늘어났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